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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매봉산 소원 들어주는 석불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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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2대교주 최시형 기도한 곳

영양군 수비면 송하리 매봉산 칠부 능선에 석불을 그대로 빼닮은 바위(사진)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높이 15m의 이 석불바위를 두고 마을 주민들은 소원을 다들어 주는 바위라고 해서 '다들바위' 또는 신이 빚었다고 해서 '시니비즌' 석불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불상바위에 대해 천도교(동학)의 2대 교주인 최시형 선생이 1865년에 영양으로 이사왔을 때 '사람이 만들지 아니한 자연이 내리신 불상이 있다'는 계시를 받고 찾아 다니다 매봉산에서 이 석불을 발견한 이후 49일간의 기도를 올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현장을 답사한 영남대 평생교육원 천성조 교수는 "모든 석불이 사람의 손으로 다듬어냈지만, 이 석불은 지단석과 석불상 뒤를 받쳐주는 탱화 받침석, 좌우 병풍석 등 자연이 만든 천작(天作)"이라며 "사람이 만든 인작(人作)처럼 신비할 정도로 모든 걸 갖춘 미륵여래좌상"이라고 말했다. 또 "석불이 출현한 매봉산을 중심으로 노적봉과 투구봉, 문필봉이 송하리 마을 전체를 감싸안고 있는 지세를 갖춰 부자와 장수, 문필가 등 풍수지리상 많은 인재가 태어 날 형세"라며 현재 송하리 출신인 김재수 농촌진흥청장과 김우석 전 자산공사사장, 권정찬 장군(중장)을 거론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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