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성산면 어곡리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성요셉직업재활센터가 최근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았다.
이 직업재활센터는 일반업체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우들이 골판지 상자와 면장갑을 생산하는 곳으로, 지난해 10월 노동부에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 참여를 신청해 이번에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게 된 것.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나 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말한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되면 일자리 지원 사업의 우선권 부여, 생산품의 공공기관 우선구매, 경영컨설팅 지원 등 유·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요셉직업재활센터는 현재 장애우 35명과 취약계층 15명 등 5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지난해 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곳에서 일하는 김시하(55)씨는 "안정적으로 일하게 돼 기쁘다"고 반겼으며, 최영주(29·여)씨는 "열심히 일해 돈을 벌어 결혼도 하고 뜨개질 가게도 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성요셉재활원 정석수(유스티노) 원장은 "더 나은 혜택과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더 많은 장애우와 직업 취약계층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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