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배들 '무적해병 정신' 이어받자"…도솔관 준공

한국전쟁 당시 무적 해병의 신화를 남긴 도솔산 지구 전투의 정신을 이어나갈 정신전력관 '도솔관'이 문을 열었다.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 제1사단은 11일 유낙준 사단장과 부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솔관 준공식을 가졌다. 장병들을 위한 정신전력관으로 활용하는 도솔관은 1만8천334㎡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이며 1천322석의 강당과 접견실, 대기실, 방송실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1층 로비에는 한국전쟁 당시 도솔산 지구 전투의 주요 장면이 담긴 사진자료를, 2층에는 해병대 7대 전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전시돼 있다.

1사단은 이곳에서 안보 초빙 강연과 문화공연, 영화 상영 등을 통해 장병들의 정신전력 강화는 물론 긍정적인 군 생활을 유도할 예정이다. 공익성을 띠는 행사에 한해 지역 기관 및 단체에 도솔관을 대관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개방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낙준 사단장은 "도솔산 지구 전투에서의 빛나는 승리로 찬연한 금자탑을 쌓은 선배 해병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인한 해병대 정신전력을 구현하는 데 도솔관이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정신전력 강화로 군 전투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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