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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인구 유출 외환위기 이후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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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만1천명 유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다른 시·도에서 들어오는 인구보다 나가는 인구가 더 많은 전출 초과 상황이 외환위기 때인 1999년부터 계속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구에서는 남자, 경북에선 여자 인구의 유출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대구의 수도권 전출자 중에는 서울, 경북의 경우 경기지역으로 가는 경우가 더 많았다.

18일 통계청의 관련자료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전출 초과(인구 순유출) 규모가 2004년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1999년 7천명·2000년 3천명이었다가 2003년 3천명에서 2004년 1만3천명·2005년 2만5천명·2006년 2만6천명이었다. 2007년에는 1만7천명, 2008년과 2009년에는 각 1만3천명씩이었다.

2009년에는 대구 북구의 인구유출 규모가 1만1천명으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컸다.

경북에선 2005년부터 인구 유출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1999년 1만3천명에서 2000년 2만6천명·2001년 2만1천명·2002년 3만1천명·2003년 3만7천명·2004년 2만7천명이었다가 2005년에는 1만2천명·2006년 3천명 등으로 대폭 축소됐다. 2007년에는 1만5천명으로 다시 인구 유출 규모가 커졌으나 2008년 1만4천명·2009년 8천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1999년 이후 계속 인구가 다른 시·도로 유출돼온 지역으로는 대구와 경북 외에 서울·부산·전북·전남 등이 있었다.

이와 함께 대구에서는 2009년 순 유출된 1만3천명 중 남자가 8천명으로 5천명인 여자보다 많았던 반면, 경북에선 총 8천명 중 여자가 5천명으로 남자보다 많았다.

또한 작년 한 해 동안 대구에서 다른 시·도로 전출한 사람은 11만3천명이며, 이중 경북이 44%인 4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울·경기·경남·부산 등의 순이었다. 다른 시·도에서 전입한 10만명 중에는 경북이 절반인 5만명 정도로 가장 많았고 서울·경기·경남·부산 등의 순이었다.

경북에선 다른 시·도로의 전출자가 14만7천명이며 대구가 34%인 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서울·경남 ·부산 등의 순이었다. 전입자 13만9천명 중에는 대구가 35%인 4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경기·서울·부산·경남 등의 순이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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