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확 달라지고 있습니다. 학생이나 교수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달로 취임 2년째를 맞은 영남대 이효수 총장. 취임 이후 '변화'의 전도사를 자처해온 그는 이제 학교의 변화를 피부로 느낀다고 했다.
"취임 후 6개월 동안 1천억원이 넘는 국책 사업을 유치했습니다. 아마 전례가 없는 일이죠. 그리고 대학 발전의 필수 조건인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기초 패러다임을 만들었습니다."
이 총장이 내건 영남대의 목표는 '세계수준의 지역거점대학'. 이를 위해 연구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종잣돈(seed money)을 만들기 위해 뛰었고 이 결과 LED-IT융합산업화사업, 그린에너지선도산업인재육성사업 등을 통해 국비 1천억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안에 3대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드는 것이 우리 대학의 목표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정부 자금이 큰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영남대가 길러낼 인재상을 인성·창의성·진취성을 겸비한 'Y형 인재'로 정의 내리고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평생지도 교수제, 천마리더십캠프, YU CAN(Yeungnam University Career Advance Nurture) 등 160개에 이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총장은 인바운드를 통한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외국 체험이나 연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캠퍼스의 국제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교환학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제학부를 올해 신설할 계획이며 하버드·스탠퍼드·예일·옥스퍼드 등 외국 유명대학의 강의를 2학기부터 화상으로 중계하거나 온라인으로 다운받아 제공할 예정"이라며 "각종 국책 사업을 통해 외국 우수 연구 인력을 우리 대학으로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마지막으로 "영남대가 있어 지역 사회가 행복해 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입학 성적이나 취업률도 중요하지만 지역 사회 및 인류 발전에 공헌하는 대학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지향점"이라며 "대학 구성원들이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앞으로 뛰어나갈 수 있도록 지역 사회도 기대를 갖고 영남대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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