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K-리그가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09년 정규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 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대구FC-광주 상무 등 5경기가, 오후 4시에는 성남 일화-강원FC의 경기가 열린다.
대구FC는 대구스타디움이 아닌 대구시민운동장에서 광주 상무를 상대로 창단 후 개막전 첫 승을 노린다. 대구FC는 지난 시즌 광주를 맞아 1승1패로 장군멍군했지만 역대 상대 전적에서 13승 5무 3패로 크게 앞서 있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FC는 창단 후 7년 동안 2무 5패로 개막전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이날 경기는 대구MBC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지난 시즌 꼴찌를 한 대구FC는 올 시즌 '한자리 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 절반을 물갈이한 대구FC는 전지훈련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최하위 탈출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 컵 대회 및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K-리그 정규리그 2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위를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는 올해도 돌풍을 이어갈 태세다. 포항은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과 스테보, 데닐손 등을 내보내고 브라질 출신 레모스 올리베이라 감독과 설기현 등을 새로 영입했다.
올 시즌 6강은 전북과 수원,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등 '빅4'와 성남 일화,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인천 및 제주 유나이티드, 경남FC 등 6개 팀 중 2팀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열리는 해여서 상대적으로 대표팀 차출 선수가 많은 상위팀과 전력 차질이 적은 하위팀 간의 전력 차가 좁혀져 어느 해보다 순위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기록 부문에서는 ▷경남 김병지(500경기)의 최다 출장 기록 행진 ▷포항 김기동(468경기)의 최다 출장 기록 도전 및 개인 통산 최고령 득점 기록(37세 244일) 경신 여부 ▷울산(통산 370승), 포항(369승)의 팀 최다승 1위 경쟁 ▷51득점, 39도움을 기록 중인 수원 김대의의 '40(득점)-40(도움)' 클럽 가입 ▷이동국(통산 86골)의 개인 100골 도전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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