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제가 기업경기전망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수출도 활기를 띠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의 9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35로 그 어느 분기 때보다도 높은 경기 상승 국면을 예고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2006년 이후 최고 높은 수치로 올 1분기 전망치 110과 실적치 120보다도 훨씬 높은 것이다.
기업 규모별 BSI는 대기업 109, 중소기업이 139로 조사돼 중소기업의 전망치가 훨씬 낙관적이었으며, 업종별 BSI는 구미공단 비중의 75%를 차지하는 전자제조업이 135, 섬유제조업 91, 기타 제조업 150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망치가 높은 것은 대내외 여건의 호전, 생산설비가동률 및 생산량 수준 증가, 내수 및 수출 증가, 설비투자 증가 등 때문으로 구미상의는 분석했다.
BSI 실적치 역시 지난해 4분기 100에서 올 1분기는 120으로 20% 상승해 체감경기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일부 제조업체들은 유럽발 금융위기와 중국 긴축 우려 등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의 지속 여부, 원화가치 및 금리의 변동성 등 때문에 제품 가격의 하락, 제품재고 증가, 원재료가 상승 등 부정적 요소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 첫 수출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1월 구미지역 수출 실적은 25억7천400만달러로 전년 동월 21억800만달러에 비해 22% 증가했다. 1월 실적은 지난달 실적에 비해서도 12.1% 증가한 것이다. 수출 증가로 무역수지 역시 전년 동월에 비해 28% 증가한 16억4천8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유리제품 299%, 화학제품 244%, 동제품 184%, 기계류 57%, 광학제품 57%, 플라스틱제품 56%, 전자제품 11% 등 전 품목이 증가했다.
수출 증가 원인은 지난해 초 세계적 경제 불황에 따른 수출 급락세가 점차 회복되면서 구미 수출의 73%를 차지하는 전자제품과 15%를 차지하는 광학제품의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세관은 분석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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