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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영주시장, 축제를 관권선거에 이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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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당기고 예산 늘려"

영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인 장욱현씨가 영주시가 지역 축제를 선거 앞으로 당기고 예산을 늘리는 등 관권선거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장씨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영주시가 2008년 10월, 지난해 5월 30일부터 6월 1일 개최했던 선비문화축제를 선거전인 이달 23일부터 27일로 일정을 앞당겨 열기로 한 것은 관권선거의 하나"라며 "현 영주시장의 관권선거 획책에 엄중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7일 개최한 영주시장기 종목별 체육대회도 선거를 앞둔 시점을 감안하면 선거 이후로 미뤄야 했다"며 "김주영 영주시장은 더 이상 시정공백 운운하지 말고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정정당당하게 선거운동에 임하는 것이 진정한 공복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황병직·한일선 영주시의원은 "외지인들에게 큰 인기가 없는 선비문화축제는 지방선거 이전이라고 해서 예산을 1억여원 늘리고, 지역 대표축제인 풍기인삼축제는 선거 뒤 가을에 열린다는 이유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지 않은 채 추경에 반영하겠다는 것은 지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제1회 선비문화축제는 2008년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영주시 가흥동 서천둔치 일원에서 열었고, 지난해 제2회 축제는 애초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열기로 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해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로 줄여 개최했다. 시는 2008년 3억5천만원, 2009년 5억원이던 예산을 올해는 6억5천만원(본예산 5억원, 추경예산 1억5천만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이를 두고 시의 한 관계자는 "축제 담당 과장이 현 시장과 종친인데다 10월과 5월 말 개최하던 축제를 앞당겨 여는 것은 관권선거 의혹을 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주시는 "5월은 한복을 입고 행사하기엔 날씨가 너무 덮고, 농번기인데다 전국적으로 축제가 집중되는 시기여서 지난해 축제를 마친 뒤 평가보고회에서 4월로 앞당겨 열기로 결정했다"며 "관권선거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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