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대구경북 지역 후보 공천에서 선거인단경선은 한곳에서도 치르지 않을 전망이다. 선거인단경선을 공언했던 몇몇 지역에서 여론조사경선으로 급선회했거나 심사만으로 공천자를 내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공천심사위에 따르면 대구 북구청장 후보 공천을 당초 선거인단경선으로 할 계획이었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여론조사경선으로 대신했다. 북구의 서상기·이명규 국회의원이 1년여 전부터 선거인단경선으로 후보를 정하겠다고 공언을 했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 4명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는 수성구청장 후보 공천의 경우도 2차례에 걸쳐 실시된 여론조사를 참고로 결국 국회의원의 입김에 따른 심사로 결정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7명이 공천을 신청한 칠곡군수 후보 공천은 심사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인기 국회의원이 당협 산하 공직자추천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선거인단경선으로 후보를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경북도당 안팎에서는 결국 심사로 정해질 공산이 높다고 내다봤다. 선거인단경선으로 갈 경우 이 의원의 의도대로 공천이 쉽지 않기 때문이란 풀이다. 대안으로 제시된 여론조사경선도 이 의원의 의중과 거리가 먼 공천 신청자(배상도 칠곡군수 등)가 여론 지지를 훨씬 더 많이 받고 있어 선택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또 최윤희 경북도의원과 구자근 전 구미시의원이 맞붙는 구미 3선거구 도의원 선거의 경우 애초 선거인단경선이 논의됐지만 최근 여론조사경선 또는 단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내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인사는 "선거인단경선을 하면 국회의원이 점찍은 공천 신청자가 탈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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