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 불교문화와 자연생태자원을 연계해 휴양과 관광 기능을 살린 '황악산하야로비공원'이 들어선다. 또 문경·예천에는 백두대간과 낙동강의 생태를 관광자원화한 '녹색문화상생벨트'가 조성된다.
3대 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 중 선도사업으로 추진할 이 사업에는 모두 3천798억원(국비 50%)이 투입될 예정이다.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은 대구경북의 유교, 가야, 신라 등 3대 문화권과 낙동강·백두대간 생태관광자원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국책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용역을 맡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기본구상 및 계획수립 연구) 최종보고를 통해 대구경북을 포괄한 3대문화권 선도사업(기존 9건)에 ▷황악산하야로비공원(사업비 1천257억원) ▷녹색문화상생벨트(2천541억원) 등 2개 사업을 추가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황악산하야로비공원은 김천 대항면 운수리 일대 43만7천514㎡ 터에 사명당박물관, 국제선원, 연화원, 참살이관, 직지수련관, 빛의 마당, 어귀마당, 직지마당 등을 꾸며 불교의 참선기능과 생태자원을 접목해 자연과 어우러진 불교문화체험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녹색문화상생벨트는 문경과 예천지역의 생태자원과 문화를 융합해 저탄소관광벨트로 구축할 계획이다. 예천 풍양면 삼강리 일대 33만9천59㎡ 터에 생태문화전시관, 삼강주막체험촌, 회룡포탐방로 등을 꾸며 낙동강 주변 전통생활문화를 중심으로 가족형 문화체험관광지구로 조성한다. 또 문경 가은읍 왕능리 일대 33만51㎡ 터에 백두대간에코센터, 녹색문화관, 그린사이언스파크 등을 건립해 친환경에너지 전시 및 체험을 통해 에코문화공간을 창출한다는 것.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중 이 2개 프로젝트를 3대문화권 선도사업(국책사업)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이 프로젝트가 선도사업으로 지정될 경우 오는 7월 말까지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중앙부처에 신청할 계획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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