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출신 유학생이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명문 사립고인 애쉬빌 고등학교 학생회장에 당선돼 화제다.
이 학교 11학년에 다니고 있는 김민기(19'사진)군은 이달 9일 치러진 학생회장 선거에서 다른 3명의 후보를 물리치고 개교 111년 만에 최초의 유학생 출신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대구 범일초교와 지산중을 졸업하고 2007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생활을 시작한 김군은 입학 후 학교신문사, 수학 튜터링, 코러스, 밴드부, 봉사활동 등의 활발한 활동을 했다. 또 학생회, 학생사감, 학교 투어가이드로 활동하며 학교 발전과 학생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해왔다.
김군은 최근 치러진 학교 사법부 대표에도 뽑혀 교내의 입법, 행정, 사법에 해당하는 전 영역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김군의 담임 교사인 조쉬 펄먼씨는 "처음 입학한 후 학생회장이 되고 싶다는 꿈을 듣고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했지만 단순한 기우에 불과했다"며 "민기는 한 단계씩 발전을 거듭해 결국 꿈을 이뤘다"며 한국인 유학생이 3년 만에 이뤄낸 성과에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군은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학교와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 나아가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꾼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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