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김천혁신도시로 이전 예정인 한국전력기술(KOPEC)이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지계약 체결은 이전 예정인 전체 13개 기관 가운데 지난 1월 20일 한국도로공사의 계약을 시작으로 우정사업조달사무소,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이은 네 번째이다.
특히 KOPEC과의 부지계약 체결은 지난 1월 21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이전계획을 승인받은 지 불과 4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계약은 부지면적 12만1천934㎡의 총 매입대금 573억8천592만원 가운데 계약보증금 57억3천859만원(매입대금의 10%)을 납부하고 6회 분할 납부를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KOPEC은 원자력발전소의 종합설계, 송배전·변전사업 및 에너지관련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정부재투자기관이다.
직원 대부분이 원자로전문기술(박사급)을 지닌 고급 인력으로 2천여명의 직원이 옮길 것으로 예상돼 김천혁신도시 전체 이전 직원수 4천300여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KOPEC은 한국전력 등과 달리 지역본부, 지사 등을 두지 않아 혁신도시 정착률이 높은 기관"이라며 "마지막으로 이전 계획을 승인받아 부지매입이 늦어질 것을 우려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이 빠른 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중으로 조달청품질관리단 등 추가 부지계약이 예정되는 등 전체 이전기관의 3분의 2가 실질적인 이전 절차를 밟고 있어 김천혁신도시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혁신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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