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농작물이 시들거나 알 수 없는 병에 걸리면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추진하는 녹색기술현장지원단(이하 녹색지원단)을 호출해 보자. 녹색지원단은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이동식 종합병원이다. 농작물이 이유 없이 급하게 아플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119인 셈이다.
그동안 지역에서의 녹색지원단 활약상은 적지 않았다. 올 초 경주에서 요청한 블루베리 나무 끝 고사 현상에 대해 해당 지역 특유의 이상기후라는 원인을 규명하고 처방을 내려 문제를 해결했다. 또 의성 6개 읍면에 공급한 벼 육묘용 5만5천상자의 생육이 위축된 것과 청도 반시의 조기 낙과 현상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녹색지원 사업을 활용하려고 한다면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544-8572(일어서서 바로처리)를 누르면 콜센터로 연결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도 된다.
녹색지원단 참여 구성원은 총 724명으로, 이들은 현장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항을 연구과제로 추진한다. 이후 현장기술 지원 후 정밀 분석한 결과는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사후 통보해 준다. 필요시에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후관리도 가능하다.
김 청장은 "앞으로도 농업인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해결해 우리 농업·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전문서비스 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녹색지원단은 농업인이 필요로하는 곳이면 바로 달려가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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