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리그 컵대회인 '포스코컵 2010'이 22일 막을 올려 8월 25일까지 3개월여 동안 펼쳐진다. 프로축구 15개 팀을 3개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 뒤 8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며 8월 25일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예선리그는 지난해 K-리그 성적에 따라 ▷A조 전북(1위), 전남(4위), 경남(7위), 수원(10위), 강원(13위) ▷B조 성남(2위), 서울(5위), 울산(8위), 광주(11위), 제주(14위) ▷C조 포항(3위), 인천(6위), 대전(9위), 부산(12위), 대구(15위) 등으로 편성했다.
예선 풀리그를 거쳐 조 1, 2위에다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앞선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상금은 우승팀 1억원, 준우승팀 5천만원이다.
나란히 C조에 포함된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는 23일 오후 3시 대구시민축구장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대구와 포항은 정규리그에서 14위(2승2무6패·승점 8)와 12위(2승3무6패·승점 9)로 성적이 좋지 않아 컵대회에 전력투구할 태세다.
역대 컵대회 전적에서는 포항이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은 지난해 정상에 올랐으며 2008년 4위, 2005년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포항은 모기업인 포스코가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만큼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대구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다. 대구는 그러나 포항과의 첫 경기만 잘 치르면 8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와 올해 정규리그 돌풍의 팀 경남FC는 22일 오후 5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는 22일 오후 3시 30분 광양전용구장에서 대결한다.
또 23일 K-리그 선두인 울산 현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성남 일화와 맞붙고 FC서울도 광주 상무와 컵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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