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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세계육상 내년인데…대구 도로안내 영문표기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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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세계육상선수권같은 국제대회가 열려 외국인들도 대구를 많이 찾을 텐데 도로안내표지판 영문표기 한번 보십시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표시한 건지 시민으로서 참 답답합니다. 안 보려고 해도 늘 이곳을 지나다니다보니 어떨 땐 짜증도 납니다"

대구 수성구 상동에서 달서구 월배 직장까지 앞산 순환로를 통해 출퇴근하는 배승달씨의 말이다.

달서구 유천교에서 상화로를 따라 앞산 순환로 방면으로 진천남네거리를 지나자 새로 변경된 표지판과 교체하지 않은 도로안내표지판의 서로 다른 영문표기가 섞여 있어 헷갈리기만 한다. 보훈병원 입구인 월곡네거리에는 방향에 따라 영문 표기만 교체된 것과 새롭게 깔끔하게 교체된 표지판, 일반 시민이 이해할 수 없는 영문 표기를 한 기존 표지판이 동시에 걸려 있어 안내표지판 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앞산 순환로에 진입하기 직전 달비골 입구 도로안내표지판도 어느 표기방법을 도입한 것인지 한글로 표기하지 않았다면 읽기조차 힘들다. 또 앞산 순환로에 진입하자 학교, 청소년회관, 지명표시 등은 약어와 함께 알 수 없는 영문표기가 뒤섞여 있어 해독 불가능하다.

달서구청 건설과 현장 민원팀 담당자는 "달서구의 경우 지역이 넓어 교체할 안내판도 많은데 예산 확보가 어려워 영문표기 통일을 위한 도로 안내표지판 교체를 제때 할 수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도로표지판 교체 때 앞산 순환로 경우 남구청 관할 일부 구간에는 새롭게 말끔하게 바뀐 것처럼 동일 도로 구간에는 대구시에서 구청간 협의를 거쳐 동시에 전 구간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

요즘 차량을 운행하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목적지를 찾고 있지만 국제대회나 각종 행사로 외국인이나 관광객 또는 다른 도시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도로안내표지판의 잘못된 영문표기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체계적인 유지 관리 시스템이 절실하다.

글·사진 권오섭시민기자 imnewsmbc1@korea.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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