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주제로 템페라 작업을 해온 김영환의 전시회가 3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가 지금까지 마음 속의 '집'을 감성적으로 그려왔다면 이번에는 현실로 한발짝 걸어나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을 통해 가장 현실적인 형태의 집 문제를 다뤘다. 집 모양의 벽돌이 허공에 떠다니고 그것을 집어던지는 사람들의 표정은 결국 정치적 갈등도 '집'의 문제임을 역설한다.
그림에는 인도의 아이들도 등장한다. 인도에는 아이들의 노동을 이용해 집을 짓는다. 집과 어린이들의 모습을 통해 노동 착취의 현장을 보여준다.
작가가 고대 벽화의 기법인 템페라 기법과 '집' 소재를 20여년간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집은 안식처의 느낌과 더불어 사람들의 삶을 담는 다양한 이미지를 갖고 있죠. 템페라는 가루 물감에 계란을 섞어 그리는 방법인데 광택이 없고 깊이감이 있어 20여년간 사용하고 있어요." 템페라, 피그멘트, 아크릴로 그린 회화 작품 25점과 테라코타로 제작된 입체 작품 4점을 통해 작가의 고집스러운 열정을 느낄 수 있다. 053)666-3280.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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