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국가공인 자격시험이 처음으로 치러져 주목을 끌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경북경찰청과 함께 29일 국가공인 ITQ(정보기술자격) 시험장을 처음으로 독도 현지에 마련했다. 독도 동도 경비대 체력단련실에서 시행된 이번 시험에는 국토수호 임무를 맡고 있는 독도경비대원 25명이 응시했다. 독도 순환 근무 중인 울릉 경비대원 67명과 평소 자격시험을 치르려면 육지로 가야 했던 울릉고등학교 학생 26명 등은 울릉군 울릉고교에서 시험을 봤다.
한국생산성본부 한 관계자는 "독도경비대원들은 평소 컴퓨터 관련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많았지만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독도에서 군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험을 보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독도에서 처음으로 국가공인 자격시험이 치러져 대원들 모두가 기뻐했다"고 말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4월부터 독도와 울릉도 경비대원들을 위해 컴퓨터 자격시험 교재와 'e-러닝' 동영상 CD, 현장 컴퓨터 교육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대원들의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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