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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동료 구한 첫 '하트세이버' 탄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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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민간인 최초의 하트세이버가 포항에서 탄생할 전망이다.

포항남부소방서는 지난 4월 30일 포항 모 대형마트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직장동료를 위해 신속한 심폐소생술(본지 5월 31일자 8면 보도)을 실시,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동료의 생명을 연장시킨 박기갑(32)씨에 대해 표창을 전달하고 경상북도소방본부에 하트세이버 후보자로 추천했다.

하트세이버는 '심장을 구하는 사람', 즉 인명을 소생시키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도소방본부에서 심폐소생술 등을 통해 인명을 구한 구급대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배지를 수여하고 있다.

사고 당일 박씨는 8분여간의 응급처치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을 도와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 도중 구급차 내에서 구조호흡을 같이 실시함으로써 귀중한 생명을 소생시켰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5분 만에 자발적인 호흡과 심장박동이 있었고 이틀 후엔 의식까지 완전하게 회복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쓰러질 당시 신속 정확한 심폐소생술이 없었다면 환자는 지금보다도 훨씬 어려운 상태에 놓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업무상 배워둔 것이 그 순간 그렇게 결정적으로 쓰여질지 몰랐으며 앞으로도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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