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원장의 연임이냐, 공모를 통한 원장 선임이냐를 두고 논란(본지 8일자 2면 보도)이 일었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신임 원장 선임 절차가 원장추천위원회 추천을 통한 공모 방식으로 결정됐다.
DGIST는 14일 오후 5시 서울 태평로회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올 9월 3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DGIST 신임 원장을 이 같은 방식으로 선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15명의 이사진 중 10명의 이사가 참석했으며, 당연직 이사인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다른 공식 일정 참석으로 인해 남동균 대구시 정무부시장과 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대리 참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일부 이사들은 대학원 개교를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새 원장을 선임할 경우 업무 파악 등 '중단없는 개교'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이사회 직권으로 현 원장의 연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999년 정부 출연기관의 원장 선출 방식이 공모로 전환된 이후 지금까지 이사회에서 선임한 사례가 없는데다 원장추천위의 추천을 통한 공모 방식이 신임 원장의 업무 수행에 더 효율적이라는데 이사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DGIST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이날 6명의 원장추천위원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GIST는 조만간 원장추천위가 구성되면 신임 원장 공모 절차 계획을 수립하는 등 내달 16일까지 신임 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올 9월 3일부터 3년 동안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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