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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숙박업소 물비누 의무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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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차원 전국 최초

▲포항의 한 숙박업소에 설치된 친환경 물비누를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용기. 포항시 제공
▲포항의 한 숙박업소에 설치된 친환경 물비누를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용기.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관내 호텔, 여관 등 370여개 숙박업소들이 기존 사용하던 샴푸, 린스, 보디클렌징 등을 없애고 친환경 물비누 제품으로 대체하는 환경오염 방지운동에 적극 나섰다.

시는 헤어와 보디클렌징 겸용으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친환경품질인증을 받은 물비누와 전용 용기를 무상으로 숙박업소에 공급하고 있다. 시는 1회에 한해 물비누는 무료로 제공하고 전용 용기는 무상 공급한다. 시는 다음 달 16일부터 포항에서 열리는 경북도민체전에 대비해 관내 전 숙박업소의 친환경 물비누 사용을 의무화하고 용기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숙박업중앙회 포항시지회도 시의 물비누 사용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필로스 호텔 등 포항의 대형 호텔과 모텔 등에서도 전 객실에 물비누 사용을 위해 용기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물비누는 약산성으로 피부 자극이 적고 생분해도가 99% 이상으로 높아 쉽게 분해돼 물사용량이 대폭 절감되고, 수질 환경오염이 줄어드는 효과를 거둔다고 시는 밝혔다. 숙박업소에서는 샴푸 등 3개의 용기가 필요했으나 개발된 물비누는 헤어와 보디 등의 겸용제품이어서 사용하기 편리하고 경제성 측면에서도 기존보다 30%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수질오염 방지대책으로 숙박업소의 친환경 물비누 사용이 일반화돼 있으나 우리나라는 지방자치단체로 처음으로 이번에 전면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숙박업소에 지도점검을 강화해서라도 물비누 사용을 반드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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