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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기 온라인 독자위원회] 낙동강 개발, 찬반 균형 보도 아시위

매일신문 제9기 온라인 독자위원회는 6월1일부터 15일까지 매일신문의 정치 및 지역 경제 기사, 월드컵대회 관련 기사, 사회 고발성 기사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김인현(변호사) 독자위원은 7일자 1면의 대구시 조직 관련 기사가 시청 하위직원의 편지내용을 요약하여 요직, 승진 나눠먹기에 대한 각 부서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후속 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대구시 조직이 기형적이라는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이에 대한 대구시측의 공식적인 입장과 개선 의지에 대한 추가 보도가 이어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했다.

8일자 1면의 낙동강 사업에 대한 대구시와 경북도의 긴밀한 공조 천명에 대한 기사에 대해 낙동강 사업 반대 입장에도 귀를 기울이는 균형 있는 기사를 기대하는 독자들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9일자 6면에서 구미시가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서 절차를 무시한 행정으로 물의를 빚은 사례를 보도한 점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기본을 무시하고 조급한 행정에 치우친 점을 지적한 내용이 돋보이는 기사라고 평가했다.

10일자 2면의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이병석 의원을 '임명'했다는 기사는 다음 날인 11일자 4면의 사무총장 이병석 '내정' 처리 못 하고 계파 갈등을 노출했다는 기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결과적으로 오보가 되고 말았다며 인사와 관련된 보도에서 '내정'과 '임명'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 점을 지적했다. 오보는 신문의 신뢰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므로 신중한 용어 선택과 정확한 사실보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11일자 13면의 이랜드리테일이 입점, 협력업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는 보도는 지역의 관심사에 대한 시의 적절한 보도였다고 평가했다. 매장 철수를 요구 받은 입점주의 입장과 협력업체 승계 약속 이행에 대한 불안감과 이에 대한 이랜드의 입장을 싣고 있다. 최근의 동아스포츠 매각 소식과 더불어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지속적인 취재와 보도를 기대한다고 했다.권오섭(동우CM 소장) 독자위원은 6.2 지방선거에 대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다룬 기사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소개, 신선한 느낌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이러한 보도로 인해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도 올라갔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초 원정 16강 진출을 목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참가 중인 한국 대표팀 중 지역 출신 선수들을 소개한 시도도 신선해 눈길을 모았다고 평했다. 지역 출신 월드컵 대표 선수들이 월드컵에 출전하기까지 흘린 땀과 눈물의 사연을 다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국회부의장 경선 불협화음, 지역출신 사전 단일화 무산'과 관련된 기사는 자리 다툼에 골몰하는 정치인의 현 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육성완(대구장애인연맹) 회장은 7일자 '영구임대아파트, 장애인은 외부인?' 제하의 기사가 장애인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육 위원은 대구지역의 영구임대아파트의 장애인 주민이 28%를 차지하고 있는데 장애인의 편의시설은 전무한 상태이며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대한토지주택공사는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어 보여 안타깝다는 느낌을 전했다. 이런 기사를 통해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대한토지주택공사가 주택 편의시설에 개선의 의지를 보여야 하고 이를 후속 기사로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상주의 시각장애인 할머니와 여덟살짜리 외손녀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기사의 제목을 '언덕위 하얀 우리집'으로 달았는데 왠지 동정적이고 시혜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했다.

정용백(매일신문 시민기자) 독자위원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매일신문이 현지에 기자를 파견해 취재케 하면서 관련 소식을 많이 다루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북한 대표팀 소식도 많이 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이 쓰레기를 치우지 않았다는 기사는 시민의식을 잘 꼬집은 것으로 평가했다.

최유선(매일신문 시민기자) 독자위원은 8일자 3면 '신천 오리가족' 사진 기사는 신천의 신기한 생태를 전해 줘 좋았으며 앞으로 포토 다큐 기사를 더 자주 접하기를 기대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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