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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강한 압박, 브라질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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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반격이냐, 브라질의 낙승이냐.'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을 1, 2위로 통과한 브라질과 칠레가 29일 오전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브라질이 한 수 위다. 두 차례의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은 칠레를 3대0, 4대2로 눌렀다. 역대 A매치에서도 브라질이 8승1무1패로 우세를 보였다.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한 차례 칠레에 0대3으로 패했을 뿐이다.

칠레로선 16강 문턱을 넘자마자 천적 브라질을 만난 꼴이다. 역대 전적에서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칠레는 이번에는 '복수혈전'을 노린다.

조별예선에서 칠레는 온두라스와 스위스에 1대0으로 승리를 챙겼다. 스페인에 1대2로 아쉽게 졌지만 경기내용까지 실망스럽진 않았다. 볼을 점유하는데 있어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스페인도 칠레의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쉴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빈다. 딱히 정해진 포지션이 없을 만큼 모든 선수들이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한다. 중앙보다는 측면 돌파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며 강한 압박을 통해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힌다. 움베르토 수아소·마크 곤살레스·알렉시스 산체스·장 보세주르·마티아스 페르난데스 등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돌아가며 상대 수비진을 흔든다. 아쉬운 점은 가리 메델·마르코 에스트라다·왈도 폰세 등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 핵심 자원들이 경고누적과 퇴장 등으로 16강전에 뛸 수 없는 점이다. 칠레를 강하게 변모시킨 비엘사 감독이 브라질 격파의 비책을 꺼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브라질로서는 16강 상대가 칠레라는 점이 한결 수월하다. 여러번 상대해봤기 때문에 칠레의 전술을 꿰고 있다. 정보가 많은 만큼 이변은 없다고 자신한다. 브라질은 조별예선에서 공수에 걸쳐 완벽한 밸런스를 선보이며 죽음의 G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4-2-3-1 시스템을 사용한다. 전방에 파비아누가 버티고 이선에서 호비뉴와 카카가 공격을 이끈다. 또한 좌우 풀백 마이콘과 바스토스의 폭발적인 오버래핑과 강력한 슈팅은 웬만한 공격수를 능가한다. 경고 누적으로 조별리그 3차전에서 뛰지 않았던 미드필더 카카(레알 마드리드), 발목 부상 중이던 엘라누(갈라타사라이) 등이 돌아온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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