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최고 12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30여명의 신입 여경이 선발됐다. 이들은 중앙경찰학교에서 6개월 동안 엄격한 수업과 훈련을 받는다. 남자도 견디기 힘들다는 각종 무도와 사격훈련, 산악훈련까지 예외는 없다.
그녀들이 경찰이 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4일 오후 10시 25분 방영되는 KBS2 TV '다큐 3일-여풍당당, 중앙경찰학교 여자경찰교육생' 편은 힘든 훈련 속에서 대한민국 경찰로 변해가는 230여명의 신입 여경 교육생들의 뜨거운 3일을 담았다.
군대의 내부반처럼 11명이 한 생활실을 쓰는 단체 생활이 익숙해지기도 전에 오전 6시 기상과 운동장 네 바퀴의 아침 구보로 시작되는 하루일과는 빡빡하기만 하다. 지구대 실습부터 사이버 범죄, 과학수사 등 하루 7시간의 수업을 듣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부족한 체력을 기르기 위한 동아리 활동, 오후에는 시험에 대비한 공부까지 해야 한다.
무시무시한 사격 연습과 15㎞ 산악 훈련 등 힘들고 빠듯한 과정을 그녀들은 어떻게 넘을까? 9년 동안의 긴 수험기간을 거쳐 들어온 윤설애씨는 동기들이 쉴 때도 홀로 윗몸 일으키기를 하며 체력을 기른다. 중국어 특기자로 10명가량의 외사 특채반에 들어온 이춘려씨는 7살 아들을 둔 엄마다. 아이가 보고싶지만 아들을 위해서라도 힘든 훈련을 견뎌내려고 이를 악문다.
여자이기 이전에 당당한 경찰이 되고 싶다는 230여명의 교육생들. 그녀들은 고된 훈련과정을 통해 약한 여성에서 강한 경찰로 변신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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