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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장수 김충선 '우륵 김씨' 시조…우리나라 성씨 286개중 130여 개가 귀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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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에 따른 창성창본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귀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주목받고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귀화하기 시작한 시기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의 귀화 외국인은 주로 수·당나라의 중국인들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송나라 사람을 비롯해 여진, 거란, 안남(베트남), 몽골, 위구르, 아랍 사람들이 들어왔으며 조선시대에는 명나라와 일본인들이 주를 이루었다. 귀화 동기는 정치적 망명, 표착(물결에 떠돌아다니다가 뭍에 닿음), 투항, 피란, 정략결혼 등 다양하다.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귀화 성씨로 화산 이씨가 꼽힌다. 화산 이씨 시조인 이용상은 베트남 최초의 독립왕조였던 리 왕족의 후예다. 그는 베트남에서 정변이 일어나자 일족을 배에 태우고 탈출했다. 배를 타고 표류하다 황해도 옹진에 도착해 일가를 꾸린 그는 몽골이 침략했을 때 앞장서 싸운 공을 인정받아 고려 고종으로부터 화산군으로 봉해졌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인 장수로 출병했다 조선으로 귀화해 큰 공을 세운 김충선이 우록 김씨(훗날 김해 김씨를 사성 받음)의 시조라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에 가면 김충선 장군의 넋을 기리는 녹동서원이 있다. 또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 이여송의 참모로 참전해 귀화해 대구에 정착한 두사충은 대구에 사는 두릉 두씨의 시조가 됐다.

우리나라 성씨 286개 가운데 130여 개가 화산 이씨처럼 귀화 성씨로 알려져 있다. 외래 귀화 성씨는 중국계, 몽골계, 여진계, 위구르계, 아랍계, 베트남계, 일본계 등으로 나누어진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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