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칭찬 릴레이] 대구 와룡배움터 양하수 간사

소외된 아이들이 꿈 잃지 않도록…

대구 와룡배움터 양하수 간사
대구 와룡배움터 양하수 간사
정수경 성서공동체 FM대표
정수경 성서공동체 FM대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내 맡은 바 할 일을 다 하는 중에 이렇게 칭찬을 받게 되니 부끄러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앞섭니다. 이런 감사한 마음을 담아 우리 마을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와룡배움터 간사 양하수 선생님을 추천합니다.

꿈이 자라는 와룡배움터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고민하고 여러 가지 환경 변화로 힘들어 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살피고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것임을 알려주기 위해 2005년 5월'꿈이 자라는 와룡배움터'라는 방과 후 학교로 설립됐습니다. 주위의 소외되고 방치된 아이들이 사회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자립심을 키워주고자 만든 방과 후 학교입니다.

그 곳에 큰 목소리와 큼지막한 품을 가진 양하수 선생님은 화통한 웃음으로 아이들을 맞이하며 문을 활짝 엽니다.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청소년교육과을 전공한 양 선생님은 청소년과 함께하는 동남아(동네 남아있는 아줌마)로 남겠다는 '웃기는 아줌마'로 보이지만, 꾸준히 공부하면서 애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원에 얽매여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학원이 아니라 공부 아니고도 즐겁고 살맛나는 세상을 알려주고 싶다는 양하수 선생님은 오늘도 아이들과 몸싸움 한판을 벌입니다. 비오는 날 놀이터에 물총싸움으로 흠뻑 젖어버린 선생님과 아이들의 모습에서 행복이 묻어납니다.

방학이 다가옵니다. 배움터는 방학 준비로 부산합니다. 점심을 고민하고 어떻게 놀아야하는지 고민하는 여러 선생님과 양하수 선생님이 계시는 동안 꿈이 자라는 와룡배움터는 계속 자라날 것입니다. 꿈이 자랄 것입니다. 아이들이 자랄 것입니다.

정수경 성서공동체 FM대표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