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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국근의 명리산책] 목(木) 기운 부족하면 신 음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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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명리학 분야뿐만 아니라 한의학, 풍수학 등 적어도 동양철학에선 그렇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다. 따라서 음양과 오행의 원리는 인간의 인체에도 적용된다.

몸이 차가운 사람은 음의 기운이 강하고, 더운 사람은 양의 기운이 강하다. 전자엔 사색적인 사람이 많고, 후자엔 다혈질인 사람이 많다. 간은 목(木)의 기운에 속하고, 심장은 화(火), 신장은 수(水), 폐는 금(金), 비위는 토(土)의 기운에 속한다. 이들 음양과 오행은 인체 내에서 서로 견제하고 보완하며 균형을 이룬다. 따라서 이 균형이 깨지면 인체에 이상이 온다는 얘기도 된다.

예컨대 사주에 금이 약한 사람은 폐와 대장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본다. 운(運)에서 금이나 수가 온다면 별 탈이 없다. 문제는 불, 즉 화가 들어올 때다. 가뜩이나 약한 쇠붙이가 강한 불에 녹는 형상이 된다. 이는 곧 폐 기능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체는 스스로 모자라는 부분을 보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건강할 때 약한 부분을 인위적으로 보완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물을 많이 먹어 주거나 의복 등의 색상으로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 주면 좋다.

색상도 오행으로 구분된다. 푸른색 계통은 목의 기운을 상징하고, 붉은색은 화, 황색은 토, 흰색은 금, 검은색 계통의 색상은 수에 속한다. 따라서 사주에 금이 부족하여 폐 기능이 약화될 우려가 있는 사람은 흰색이나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으면 몸에 이롭다. 검은색은 강한 불의 기운을 누를 수 있어 좋고, 흰색은 약한 금의 기운을 도와 폐를 강하게 하는 역할을 해서 좋다. 마찬가지로 목의 기운이 모자라는 사람은 푸른색, 녹색 계통의 옷을 입으면 건강이나 운을 틔우는 데 유리하다.

불의 기운은 양의 기운이기도 하다. 양은 하루 중 낮이 된다. 발산하는 힘이요, 활동하는 에너지다. 따라서 불이 많아 심장의 활동이 너무 강하면 밤에 잠을 설칠 수도 있다. 이럴 땐 밤의 기운인 물, 즉 수의 기운을 북돋워 줄 필요가 있다. 수는 갈무리하는 힘이요, 가라앉는 분위기이다.

음식의 맛도 오행으로 구별된다. 신맛은 목의 기운을 강하게 하고 쓴맛은 심장, 단맛은 비위, 매운맛은 폐와 대장, 짠맛은 신장에 이롭다. 사주에 목이 부족하면 간 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다. 몸의 균형이 깨질 때 간이 그 시발점이 될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술과 담배, 스트레스로 찌든 간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신맛 나는 음식을 많이 먹어주는 것도 생활의 지혜다.

하국근 chonjjja@hanmail.net 010-8780-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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