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8년 만에 재대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수성(守城)과 공성(攻城)의 의지를 다지며 선거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오중기 후보는 2018년 지선 당시 민주당 바람 이상으로 당세가 강화됐다고 보고 남은 기간 이변을 연출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철우 후보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 성향을 고려한 행보를 이어가며 다시 한번 승리하겠다는 자신감에 변함이 없다.
우선 민주당은 정청래 당 대표를 앞세워 4일 포항에서 대규모 경북 공천자대회를 열고 지선 필승을 다짐하는 등 '파란 바람'을 예고하고 나섰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북도당은 105개 기초의원 선거구 중 69곳, 56개 광역의원 선거구 중 18곳에 후보를 냈다. 2014년 두 곳에 불과했던 시장, 군수 후보가 18곳으로 늘어났다. 우리가 경북 정치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초·광역의원 선거구, 시장·군수 후보의 증가는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오중기 후보에게도 호재로 여겨진다. 오 후보 혼자 22개 시군에 달하는 경북 전역을 다니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같은 당 공천자들의 존재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그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북을 대표하는 포항(만인당 잔디광장), 구미(동락공원)를 오가며 지지세 확장에 공을 들였다. 오 후보는 "아동 복지 예산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이재명 정부와 함께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경북'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이철우 후보는 지난 1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등 전통적인 보수 후보의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경북이 여전히 국민의힘 텃밭으로 꼽히는 등 당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보수 민심을 굳건히 다지면 푸른 바람의 확장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앞서 거론한 두 일정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하며 이재명 정권에 맞서 대구경북(TK)을 수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보수의 심장인 TK가 정권 재창출의 최후 보루인 만큼 민주당에 빈틈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셈이다.
이 후보는 어린이날에는 도청신도시 행사장을 찾는 한편 교육·인재·청년·여성·가족 분야 10대 공약도 발표했다. 이철우 후보는 "청년정책, 가족정책, 돌봄정책, 정주정책을 통합해 아이부터 부모까지 함께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댓글 많은 뉴스
"왜 반도체만 챙기나"…하루 1천명 탈퇴에 삼성전자 노조 '흔들'
"대구가 중심 잡아야" 박근혜 메시지 업은 추경호…'집토끼' 사수 총력전
추경호 '보수 표심 결집' vs 김부겸 '시민 맞춤 공약'…여야 대구 민심 잡기 사활
"통일은 굉장히 폭력적"이라는 통일부 장관…국힘 "존재 이유 없어" 맹폭
[김부겸이 걸어온 길] '지역주의 전사' 넘어 새 역사 '첫 민주당 대구시장'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