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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패혈증 간·만성질환자 특히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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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에 가장 많이 걸려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본격적인 유행시기인 8월을 맞아 고위험군인 간 질환자(알코올성간질환, 간염, 간경변, 간암)나 만성질환자(당뇨병, 암환자 등), 노약자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주로 8,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매년 40~60건이 발견돼 이 중 50% 정도가 사망했다. 2005년 57건이 발생해 30명이 숨졌으며, 2006년 88건이 발생해 44명이 숨지며 정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24건 발생, 11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의 경우,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서 먹고(특히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함) ▷여름철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고, 해산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패혈증은 만성 간질환 등 허약자가 어패류를 생식했을 경우 원인균에 의해 발생한다. 잠복기간은 1~2일이며, 급작스런 발열과 오한, 구토, 전신쇠약감, 설사, 하지부종, 반상출혈, 수포, 궤양, 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 결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일부 지역에서 50% 이상임을 확인함에 따라 일본뇌염 경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다만 전남 이외 지역에선 아직 일본뇌염 매개모기 채집비율이 경보수준에 이르지 않았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사람 중 95%는 증상이 없으며,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한다.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 이상이 발생하며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일본뇌염 예방접종에 대해 매년 여름철에 맞는 계절접종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생후 12∼24개월부터 시작해 일정에 맞춰 모두 5차례 접종받는 국가필수예방접종이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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