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에 '관중 라운지'가 설치, 운영된다. '관중 라운지'는 관중이 편하게 음식을 먹고 이야기하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장소로, 국내 스포츠 경기장 가운데 처음으로 대구스타디움에 마련된다.
대구스타디움 본부석 맞은편 관중석 복도에 설치될 '관중 라운지'는 1천200㎡, 400~4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뷔페나 고급 음식점 등 레스토랑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고급스런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인테리어나 집기 등에도 신경을 써 단순한 스포츠만을 관람하는 장소가 아닌 편하게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1 대구대회 조직위원회는 최종 결정 및 설계 작업을 거쳐 연내 착공해 내년 5월 대구국제육상대회 전에 문을 열어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대구대회 조직위는 애초 이곳에 가족이나 기업, 모임 단위로 음식을 먹으면서 경기도 볼 수 있는 '스카이 박스' 형태의 공간을 여러 개 만들 계획이었지만 17일 현장 실사를 거쳐 많은 관중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넓은 '관중 라운지' 하나를 만드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스카이 박스 형태의 관람석이 여러 개 만들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현재 대구스타디움엔 '스카이 박스'가 본부석 쪽에 12개 설치돼 있다.
2011 대구대회 조직위 박일환 시설부장은 "쉽게 말해 야구장 등의 매점을 업그레이드시킨 형태의 고급형 레스토랑으로, 창가 쪽 테이블에선 음식을 먹으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며 "스카이 박스의 경우 크게 이용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아 관중 라운지를 설치하는 방안으로 선회해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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