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잖은 나이에 도전하는 국토종단 울트라마라톤이어서 다소 걱정은 되지만 오랜 훈련과정이 있어 완주할 자신이 있습니다."
2008년 말 구미시 경제통상국장으로 정년퇴임한 김자원(62) 구미하나복지회 이사장이 537㎞ 국토종단 울트라마라톤 도전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김 이사장이 국토종단 대장정에 나서면서 내건 슬로건은 평소 개인적 신념인 '자녀가 많을수록 행복합니다'로 자녀 많이 낳기를 기원하고 있다.
부산 태종대를 출발, 임진각 망배단까지 537㎞ 구간을 주 2, 3회 정도로 나눠 하루 30~40㎞씩 이어 달리는 방식으로, 김 이사장은 이달16일 태종대를 출발해 27일 현재 칠곡 왜관읍까지 달렸다. 지금까지 달린 거리는 170여㎞. 28일 오후엔 구미로 입성, 지역 마라톤 동호인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고아읍 농산물도매시장 앞까지 달릴 예정이다.
대중교통을 이용, 출발점으로 가서 하루 목표량을 뛴 후 다시 대중교통으로 구미의 집에 돌아오는 방식으로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으며, 완주는 오는 10월 초쯤으로 계획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예전부터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바쁜 일상 때문에 은퇴 전이나 후나 1주일 이상 일정으로 울트라마라톤에 참가하는 게 쉽지 않아 이어달리는 방식으로 도전하게 됐다"며 "달리고 나면 뭔가 이루어냈다는 성취감 때문에 폭염도 이기며 달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이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2001년부터. 그동안 마라톤 풀코스(42.195㎞) 완주만도 6번이나 했다. 그의 풀코스 최고 기록은 4시간 55분대.
공무원 재임 시절엔 구미시청 마라톤클럽 회장을 맡기도 했고, 현재 생활체육 구미시 육상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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