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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줄었다…전월比 대구 0.4%·경북 5.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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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의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 할인 및 전세 분양 등의 조치로 대구경북의 미분양 아파트가 다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1만6천325가구로 전월보다 0.4%(64가구) 감소했다. 경북의 미분양 아파트는 1만627가구로 전월보다 5.6%(626가구)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가 가장 많았던 2008년 말(대구 2만1천379가구·경북 1만6천106가구)과 비교하면, 대구는 23.6%(5천54가구), 경북은 34%(5천479가구) 줄었다.

건설업계의 '악성 재고'로 통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경우 7월 말 현재 대구는 1만2천40가구, 경북은 4천405가구로 전월보다 각각 0.68%, 3.08% 감소했다.

대구의 A건설사 주택영업담당 임원은 "신규 분양 물량 감소와 미분양 아파트의 분양 조건 완화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물량이 조금씩 줄고 있으나, 여전히 전체 미분양 규모는 주택시장과 건설사에 상당히 부담되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정부가 최근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고,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있는 만큼 일정 부분 거래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7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10만6천464가구로, 전달(11만20가구)보다 3천556가구(3.2%) 줄며,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미분양 주택이 10만 가구대로 낮아진 것은 2007년 11월(10만1천500가구) 이후 32개월 만이다.

미분양 물량은 2007년 12월 11만2천254가구로 늘었고, 2008년 12월 16만5천599가구, 지난해 3월에는 16만5천641가구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같은 해 12월 12만3천297가구, 올해 1월 11만9천39가구, 2월 11만6천438가구, 3월 11만2천910가구, 4월 11만409가구, 5월 11만460가구, 6월 11만20가구 등으로 11만 가구대를 유지해왔다.

7월 말 현재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 주택이 일부 해소되면서 전달(2만8천268가구) 대비 117가구 감소한 2만8천151가구로 집계됐다. 지방은 전달(8만1천752가구)보다 3천439가구 줄어든 7만8천313가구로 나타나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미분양이 10만 가구대로 떨어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지난 10년간 평균이 7만 가구였던 것에 비하면 아직 물량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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