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이 밀양에 들어설 경우 공항 면적은 780여만㎡(230여만평), 활주로는 3.8㎞ 2개가 건설된다.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등 동남권 신공항을 추진하는 4개 시도는 밀양 신공항의 규모는 당초 계획한 990만㎡(300만평)보다 조금 축소한 780여만㎡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신상철 신공항추진반장은 7일 "밀양 신공항 규모는 인천공항 추진 전문가와 수도권 전문가들의 연구를 거쳐 관문공항으로 역할할 수 있는 적정 규모로 설정됐다"고 말했다.
밀양 신공항 추진단에 따르면 신공항의 활주로는 길이 3.8㎞에, 폭 60m 규모로 2개가 설치되고 탑승장, 계류시설, 물류 등 부가시설 부지 등을 포함해 780여만㎡에 이른다는 것. 활주로 사이 간격은 1천35m이다.
이와 함께 평행유도로, 고속탈출 유도로를 두고 계류장의 경우 국내선과 국제선으로 나눠 국내선은 20여 대, 국제선은 활주로 2개를 기준으로 70여 대가 계류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터미널은 여객·화물터미널로 나누되 각각 국내선과 국제선을 분리하며 주차장은 활주로 2개를 기준으로 1만1천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규모로 설정됐다.
특히 신공항 추진단은 정부가 재정부담을 가질 경우 1단계로 3.8㎞ 활주로 1개로만 개항하고 2단계는 장래 수요를 고려해 개항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밀양 신공항이 활주로 1개로만 개항할 경우 공사비를 5조원으로 낮출 수 있고, 공항 개항 시기도 크게 앞당기는 장점이 있다고 추진단은 밝혔다.
밀양 신공항 규모 연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신공항은 확장 여지를 두면서 인천공항의 예비공항 역할을 하고, 동남권 경제권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관문공항으로 역할할 수 있으면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작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춘수·김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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