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발, 내 머리카락처럼 샴푸·린스하고 빗고…

오래 쓰려면 관리 잘해야

대구백화점 3층에 위치한 여성 패션가발 전문업체
대구백화점 3층에 위치한 여성 패션가발 전문업체 '씨크릿 우먼'. 한 중년 여성이 점원의 안내에 따라 자신의 머리 스타일에 맞는 가발을 착용해보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가발은 영양 공급원이 차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매일 사용할 경우 가발의 수명은 2, 3년이다. 하지만 관리하기에 따라 수명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한다.

가발 관리의 핵심은 세척과 건조다. 세척은 오염 정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3개월에 한 번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세척시에는 전용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샴푸는 세정력이 강해 모질이 거칠어지기 쉽다. 부득이하게 가정용 샴푸를 사용할 경우에는 손상모발용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척 방법은 재질(인모 또는 인조모)에 따라 조금 달라진다. 세심한 세척이 필요한 것은 인모다. 세척하기 전 빗을 이용해 엉킴을 풀어준다. 미온수(33~36℃)에 거품이 일어날 만큼 전용샴푸를 풀어서 제품 끝부분부터 서서히 물에 담근 뒤 빗으로 빗어 세척한다. 손으로 비비거나 흔들 경우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샴푸를 한 뒤 맑은 미온수로 헹굴 때도 빗을 이용해야 한다. 이때도 흔들거나 비비는 것은 금물이다. 헹굼이 끝나면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푼 물에 1, 2분 정도 담가 놓는다. 이후에는 헹구지 말고 마른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제거한 뒤 빗으로 빗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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