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여군 장교 배출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15일 영남대와 강원대, 고려대, 전남대 등 권역별 6개 대학과 숙명여대를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발표했다.
영남대 여성 ROTC의 올해 첫 선발 인원은 5명이고 해마다 정원을 늘려 20명까지 확대된다. 여성 ROTC는 2학년을 마친 뒤 선발되며 대학 3·4학년 기간 동안 1주일에 4시간(총 175시간), 입영 훈련 12주(4회)를 이수해야 한다.
영남대는 여성 ROTC로 선발된 여학생들에게 생활관 우선 입주 혜택을 주고 해외군사문화 탐방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영남대는 국방부 협약에 따라 4년간 전면 장학금과 졸업 후 장교로 임관되는 '군사학과'를 신설해 올해 첫 신입생 모집에 들어갔다. 수시 모집 결과 20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지원자가 몰렸으며 영남대는 내년부터 전체 정원 40명 중 10명을 여학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효수 총장은 "군사학과에 이어 여성 ROTC까지 신설됨에 따라 영남대가 안보분야의 여성 고급 인력 양성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군사학 관련 연구소를 설치·운영하고, 국방안보정책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남대는 4년째 전국 최다 여군 장교 배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실시된 여군장교 선발 시험에서 공군 5명, 육군 4명, 해군 2명, 해병대 1명 등 12명의 여군사관 합격자를 배출했다.
영남대 관계자는 "여군 장교가 여대생 사이에서 인기직업으로 부상하면서 대학 차원에서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1년 과정으로 체력훈련 및 소양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며 "군사학과 및 여성 ROTC 신설로 여군 장교로 임관하는 수가 대폭 증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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