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중·고교의 과학 및 영재교육이 대폭 강화되고, 전문계고별 특성화를 통해 취업률을 높이는 교육이 집중 추진된다. 또 저소득층 자녀의 정보화 교육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사이버 가정학습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대구시교육청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과학인재 육성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과학·영재교육 ▷산업교육 ▷교육정보 등 3개 분야에 걸쳐 세부 사업들을 역점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먼저 과학·영재교육 분야가 크게 보강된다. 시교육청은 초·중·고 37개교에 대한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을 완료했으며, '1교 2과학실 현대화'를 목표로 100개교에 대한 과학교육 환경 개선에 나선다.
최수돈 과학인재육성과장은 "교육 열의가 뛰어난 학교를 우선 지원하되 저소득층 및 농어촌 지역 학교 등을 우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3개 영재교육원, 51개교 영재학급을 올해 각각 14개, 125개교로 늘리는 등 영재교육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는 것.
대구 전문계고들에 대한 특성화도 가속화된다. 20개 전문계고 중 4개 학교 특성화, 11개교 학과특성화 지정이 돼 있지만, 2014년까지 전체 전문계고의 특성화 지정을 완료한다는 것. 내년에는 대구서부공고 유비쿼터스전자과, 경북공고 토목설계과, 영남공고 그린에너지전기과, 경북여상고 유통경영과, 구남여정보고 보건간호과 등이 특성화 학과로 지정·운영된다. 시교육청 측은 "전문계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직업진로·취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특히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경북기계공고 경우 기숙사 완공, 실습동 리모델링 등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기계·메카트로닉스 분야 중점 학교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의 건전한 사이버 문화 정착을 위해 체계적인 정보통신 윤리 교육을 실시하고, 사이버 가정학습(대구 e스터디)을 통해 지역간·계층간 교육격차 해소에 힘쏟는다.
최 과장은 "과학·영재 교육 및 전문계고 특성화를 통한 미래 인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번 사업들이 완료되면 대구의 창의적 인재 육성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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