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0시 10분쯤 멧돼지 두 마리가 안동시청 본관 1층 등지를 누비고 다니다 산으로 달아난 사실(사진)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당직자들에 따르면 새벽 순찰 도중 멧돼지 두 마리가 시청 정문에서 본관 중앙 현관으로 어슬렁거리며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 깜짝 놀란 당직자들이 119와 경찰서로 긴급 신고한 직후 멧돼지들이 인기척에 놀라 본관 현관 후문을 거쳐 제 4별관 앞 통로로 돌진하면서 별관 앞쪽 창문을 깨뜨리기도 했다. 이후 멧돼지들은 시청 주차타워 방향으로 이동한 뒤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시청사 뒷산인 법상동 야산으로 달아났다.
사진은 시청본관 내에 설치된 CCTV에 찍힌 멧돼지의 모습으로 텅 빈 청내를 유유히 활보하고 있다.
야산이 있는 안동시청은 몇 년 전 담장을 철거해 산짐승들의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곳이기도 하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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