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 선정을 위해 대구시가 공모한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에 신세계 사업계획안이 선정됨에 따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는 신세계가 제안한 사업계획에 따라 센터개발이 추진되며, 신세계는 향후 국토해양부의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자 선정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지만, 자본종속 등 이런저런 우려가 많다.
사내 유보금이 1조4천여억원에 이를 정도로 자금력을 갖춘 신세계 사업계획안이 동대구환승센터 시범사업 계획안으로 선정되면서 대구의 관문이지만 낙후됐던 동대구역 일대가 크게 변모할지 주목된다.
◆동대구환승센터 개발내용과 일정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는 국토해양부가 국가기간 교통망과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권역간 대용량 환승교통체계를 세워 환승기능과 상업·문화·주거 등 복합기능을 집적시켜 지역의 교통 거점 역할을 만들겠다는 국가사업이다. 동대구역환승센터는 KTX, 지하철,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이 연계돼 국가기간복합센터 선정이 유력하다.
국토부는 올해 4개, 내년 4개 등 8개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를 지정할 계획이며 올해는 13일까지 공모를 받아 11월말쯤 사업대상지를 결정할 전망이다.
신세계와 대구시는 동대구역이 국가기간센터로 지정되면 설계를 거쳐 2014년까지 센터를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동대구역환승센터는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남편 일대 3만7천231㎡에 지하 5층, 지상 13층(건축높이 61m) 등 18층 규모의 종합여객터미널과 판매·업무·숙박·컨벤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에 따르면 사업비가 4천여억원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구 관문인 동대구역은 고속버스터미널과 동·남부시외버스터미널의 분리로 교통이용객의 환승불편이 컸고 시설이 낙후돼 대대적인 개발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대구역 사업 계획안이 선정됨에 따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고 완공시 한 공간에서 철도, 버스,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특히 동대구역 인근의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의 구상
신세계가 제안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지역문화관, 오피스, 컨벤션센터 등의 복합시설로 개발되며 판매시설의 경우 건축 연면적의 30%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또 복합환승센터에 한방의료 센터 등을 갖추고 대구의 한방산업 및 약령시 등을 활용, 해외 관광객까지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는 사업대상 부지 가운데 사유지 60%를 확보한 상태이며 사업비도 외부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이 아닌 100% 직접 투자,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환승센터를 대구의 상징물이 될 수 있는 랜드마크로 개발해 수도권 등 외부 수요를 창출하는 유통·관광 명소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와 신세계 등은 복합환승센터 개발로 6천여 명의 직접 고용 효과와 1만5천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 사업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건설시공과 관련해서도 대구지역 건설업체와 공동참여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춘수·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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