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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꼴통 망언' 성난 민심 들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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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민 권영길·김상희 의원 비난 쇄도…네티증 사이에 분노 확산

권영길, 김상희 의원 등 야당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서 대구경북을 '보수꼴통 도시'라고 비하(본지 15일자 1면 보도)한 발언을 두고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보도 직후 매일신문 트위터에는 두 의원의 '막말'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고, 대구시·경상북도의회는 '대구경북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민들의 성난 민심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쏟아졌다.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할 만큼 성토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국회의원이라시는 분이 저렇게 막말해도 되는 것인가. 저런 말해도 국회의원님들은 용서되는 것인가"라며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지만 너무 화가 난다"고 불쾌함을 참지 못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이런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국정감사장에 함께 있던 다른 의원들은 이런 말을 듣고도 가만 있었느냐?"고 따지는 글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6·25때 필사적으로 나라를 지킨 대구경북지역을 '보수꼴통'이라 비하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화를 터뜨렸다.

두 의원의 막말은 이날 오후 각종 인터넷 매체와 개인 블로그를 통해 퍼지면서 더 큰 공분을 샀다.

한 네티즌은 "조선시대 인재의 반이 영남인들이며, (대구경북은) 우리나라 최고의 선비고장이다. 역사적으로 훈구세력에 맞서 정치 논쟁을 하고 대립한 사림의 고장"이라며 "꼴통이란 단어는 지역민들을 비하하는 발언이며 욕설과 다를 바 없다"고 사죄를 요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회의원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만약 여당의원이 다른 지역에 가서 그곳은 '좌익의 총본산'이라고 말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스럽다.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한 시민은 매일신문으로 전화를 걸어와 "기사를 보고 나서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 잡힌다. 왜 내가, 우리 가족이, 우리 부모가 보수꼴통이라고 매도당해야 하느냐"며 "두 의원은 이번 막말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14일 열린 대구시·경북도교육청 국정감사장에서 대구경북은 보수꼴통 도시라고 언급해 물의를 일으켰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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