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립예술단 첫 해외진출 中공연

'라 트라비아타' 무대 올려

뮤지컬
뮤지컬 '라 트라비아타'의 한 장면.

제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조직위원회가 21, 22일 중국 항저우극원 무대에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올린다. 여기에는 대구시립합창단과 무용단이 함께한다. 오페라축제 사상 첫 해외 진출 작품이다.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서호박람회에 초청작으로 참가하는 것이다.

무려 100여 명의 공연단이 중국 현지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항공료, 숙박료, 체재비 등의 일체 경비를 초청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국내 오페라단의 해외 공연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 귀족사회의 고급 창녀인 비올레타와 시골 출신의 귀족 알프레도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담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우리나라에는 '춘희'(椿姬)로 소개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베르디 오페라 중 하나로 프랑스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축배의 노래', '아, 그이였던가' 등 유명한 아리아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드레스 같은 '고전'을 벗어버리고 무대, 의상, 연기 등에서 극사실적이고 현대적인 연출을 과감히 선보인다. 대구시립오페라단의 김성빈 예술감독이 예술 총감독을 맡고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지휘자 이동신이 지휘봉을 잡으며 정갑균이 연출을 맡았다. 비올레타에는 소프라노 이화영과 류진교가 나서고 알프레도 역은 테너 이현과 강현수가 맡는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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