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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단 근로환경 개선 3580억 투입

지식경제부는 2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4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지식경제부는 구미, 반월·시화, 남동, 익산 산업단지를 시범사업지구로 선정, 젊은이가 모이는 선진국형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로 조성하고 전국 노후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근로생활의 질을 뜻하는 QWL은 근로 보수 외에도 근로 만족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기업 밸리를 강조한 개념이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 이들 4개 시범사업지구에 1조3천700억원을 투자해 ▷근로생활의 질을 높이고 ▷배움터 형성 ▷즐겁고 안전한 산업공간 창출 ▷고용 역량 강화 ▷친환경 녹색 단지로 전환하는 5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이 계획은 정부와 민간, 한국산업단지공단,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원·기반시설을 넓히고 업종고도화 등 30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면서 1차 성과를 평가해 성공모델을 전국 산업단지로 확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3천579억원이 투입되는 구미산업단지는 기숙사 부지가 재개발되면서 축구장, 풋살, 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확충되고 특화거리 조성 및 자전거 전용도로가 이뤄진다. 또 대규모 유휴 필지를 소필지화해서 중소기업의 입지로 제공되면서 업종고도화를 촉진하는 집적화 단지 조성, 의료기기집적센터가 건립된다. 구미단지의 경우 1천900여 가구 기숙사 중 70% 이상이 20년 이상 됐다.

지경부는 또 대경권(구미와 성서산업단지)에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통해 가까운 대학이나 기업연구소를 공간적으로 통합해 대학, 산단공, 산업계가 참여하는 산학 컨소시엄을 공모 선정한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는 산학융합이 활성화되도록 산업입지, 대학설립 및 운영에 관련한 제도를 개선한다. 이를 통해 고교 졸업 근로자는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근로자의 대학 진학시 학자금이 우선 지원되도록 할 계획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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