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은 청송·봉화·영월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자연환경과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연계사업인 'BY2C 외씨버선 4색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 지역들을 연결하는 국도31번을 따라 각 지역마다 지닌 특별한 자원을 발굴해, 새로운 관광 형태에 대응하는 지역관광에 대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영양이 자랑하는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을 이름으로 따왔다. 부녀자의 치마폭에 고이 간직되어온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버선의 곡선처럼 자연과 지역문화에 순응하고, 보존과 지속성을 책임지는 녹색관광을 지향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고이 간직되어온 이지역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의미다.
이 프로젝트에서 영양군은 문학과 음식을 으뜸 개발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봉화군은 사찰 고택 탐방, 청송군은 고택 문학탐방, 강원도 영월군은 박물관 탐방위주의 길이다.
권영택 군수는 "영양의 외씨버선 4색길 사업은 단순히 걷기위한 코스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자원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문화관광사업부터 1차 농산물 생산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모든 산업과 서비스 구조를 효율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전략을 구축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영양의 문학길 탐방코스는 영양 석보면 두들마을 현대문학의 거장 이문열, 영양읍 감천의 항일시인 오일도, 일월면 주실마을의 청록파 조지훈, 청송 김주영 객주테마길을 잇는 문학탐방코스와 두들마을의 반가음식의 최고봉인 음식디미방, 일원산 주변의 산채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맛질 탐방코스로 구성된다. 4색 길 사업의 종합안내센터도 영양읍에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총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외씨버선 4색길을 개발해 새로운 녹색관광 패러다임에 부응할 계획이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 4개 군이 투자한 사업단을 구성,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먼저 올해 군비 10억원과 국비 10억원 등 총 20억원을 투자해 4개 군에 1개소의 길을 개발하고, 이에 동참할 수 있는 지역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주민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각 언론매체와 동호인 단체를 통한 홍보로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영양·김경돈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