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보, 내 어디가 예뻐서 결혼한거야?" "유머감각이 좋아서!"

재치있는 조크 연습해 보세요

올 한 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한 해를 결산하는 각종 모임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이런 모임에서 분위기를 띄우려하다 오히려 지루한 하품과 썰렁한 분위기를 만들 때가 많다. 이럴 때 분위기를 전환시켜주는 조크를 곁들이면 어떨까?

유머 훈련소 김종산 소장의 도움으로 각종 모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치있는 조크를 모았다.

▶ 어떤 남자가 일본여행을 갔다가 등을 잘 밀어준다는 원숭이를 구입했다. 한국에 돌아와 목욕탕에 간 그는 원숭이에게 등을 밀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원숭이가 그 남자의 가슴쪽으로 와서는 때수건으로 가슴을 박박 문지르기 시작했다. 남자는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돼서 그런가 해서 원숭이를 잡고 등뒤로 보내면서 다시 등밀기를 시켰다. 그러나 원숭이는 또 남자의 가슴쪽으로 와서 가슴을 박박 밀기 시작했다. 남자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등을 밀란 말이야." 그러자 원숭이도 화가 난 듯 말했다. "우쒸, 꼬리있는 쪽이 등 아니야."

▶ 어떤 부인이 신문을 보고 있는 남편을 유혹하며 말했다. "여보~ 당신은 내 어디가 좋아서 결혼한 거야? 내 미모, 내 지성미, 아니면 그냥 단순히 이쁜 얼굴~" 묵묵히 신문만 보던 남편이 말했다. "당신의 그 유머감각이 제일 좋았어."

▶ 혀가 짧은 한 소년이 성냥을 팔고 있었다. "떵냥 따떼요~~(성냥 사세요), 떵냥 따떼요~~(성냥 사세요)"

그러자 길을 가던 한 남자가 "야, 너 발음이 왜 그래? 다시 한 번 해봐." 약간 화가 나긴 했지만 성냥을 팔기 위해 소년은 한번 더 '떵냥따떼요'를 외쳤으나, 남자가 계속 '떵냥따떼요'를 해보라고 하자 화가 나서 외쳤다. "땅난띠냐 띱때꺄"

▶ 참새 한 마리가 몇 개월째 한 노인을 따라다니고 있었다. 몇 개월전 노인이 비아그라를 사는걸 봤기 때문이다. "언젠가 저 노인이 비아그라를 떨어뜨릴 날이 있을거야." 그러던 어느 날 집 앞에서 비아그라가 잘 있나 확인하려고 노인이 주머니에서 꺼내다가 그만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바람같이 날아서 비아그라를 확 낚아챈 참새가 한입에 비아그라를 삼키며 하늘을 향해 외쳤다. "오늘, 독수리년들 나한테 다 죽었어!"

▶ 할아버지와 그 어떤 내기를 해도 항상 이기기만 하는 할머니가 있었다. 어느 날 비장한 각오를 한 듯 할아버지가 말했다."할멈, 오늘은 기필코 내가 이기게 될 거야. 오늘 할 내기는 오줌 멀리싸기여." 순간 당황한 할머니는 직감적으로 패배를 예감했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 앉을 순 없었다. "좋아요, 하지만 나도 조건이 있어요."자신만만한 얼굴의 할아버지는 어떤 조건이든 받아주겠다고 했다. 할머니가 수줍게 말했다. "오줌 쌀 때 손대기 없슈." 할아버지와의 내기에서 할머니는 또 다른 1승을 추가하게 됐다.

▶ 거북이와의 달리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하고 힘없이 집으로 가던 토끼에게 길에서 마주친 달팽이가 약을 올렸다. "토끼, 너 거북이랑 달리기해서 졌다며." 머리끝까지 화가 난 토끼는 달팽이를 있는 힘껏 걷어찼다. 3년이 흐른 어느날, 토끼집 초인종이 울렸다. 토끼가 문을 열어보니 3년전 그 달팽이가 서 있었다. "달팽아 오, 오랜만이다." 그러자 분노의 눈빛레이저를 쏘며 달팽이가 말했다. "니가 지금 날 찼냐."

▶ 미꾸라지보다 더 큰 걸 뭐라고 할까? 정답은 미꾸 엑스라지.

▶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무얼까. 혹시 성경? 정답은 공책.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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