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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지역상장기업 수익률 '양호'…공모가 대비 최고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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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과 함께 공모주 투자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장한 지역 기업들의 수익률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업체 공모 수익률 굿

한국거래소와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대구경북에 본사를 둔 기업 중 올해 상장한 3개 업체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8~69%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상장된 컴퓨터 시스템 구축 및 교통 인프라 업체인 케이씨에스는 지난 12일 공모가(1천600원)에 비해 54.3% 오른 2천470원에 장을 마감했다. 8월 상장된 자동차 차체 제조업체 엠에스오토텍도 이날 7천900원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5천500원) 대비 43.6%의 수익률을 올렸다.

한편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된 49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현재가 비율은 24.83%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6.1%)보다 8.7%포인트나 높았다. 이는 공모주 청약 당시 100원을 주고 산 종목의 현재가가 124.8원이라는 뜻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역 기업들이 공모에서 선전하는 이유로 제조업 업황 자체가 좋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자동차와 IT 등 주가 상승의 수혜를 입는 종목이 많았다는 것. 또 향후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공모가가 실제 시장의 평가보다 낮게 책정돼 공모 후 주가가 뛰었다는 분석이다.

◆다른 지역기업들도 대박 칠까

지역에서 올해 공모를 진행 중인 기업은 모두 5곳이다. 지역민방인 대구방송은 이달 19일쯤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7천500~9천500원, 공모예정액은 75억~95억원 수준이다. 대구방송의 지난해 매출액은 316억8천700만원으로 순이익은 52억3천500만원을 올렸다.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승인을 받은 대구도시가스㈜도 다음달 15, 16일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 업체는 올 상반기 매출은 4천327억원, 순이익은 147억원을 기록했으며 공모 희망가격은 4천400~5천400원이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연성인쇄회로기판 제조 업체 액트는 주당 2천~2천300원(액면가 500원)에 상장을 준비 중이다. 치과용 임플란트와 시술기구 제조업체인 메가젠임플란트도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음료수 캔, 포장재 생산업체로 지난해 매출 1조4천941억원,영업이익 1천65억원을 올린 노벨리스코리아는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재심의' 판정을 받았다.

인기를 끌고 있는 공모주지만 전문가들은 '묻지마 투자'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일반적으로 공모주는 공모가보다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 실제 청약 당시 1천105대 1에 이르는 경쟁이 벌어졌던 지역업체 아이씨코리아는 공모가(2천800원)보다 82.1%나 뛴 5천1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지만 한달만인 지난 12일 2천840원까지 내려앉았다. 홍영기 하이투자증권 대구지점장은 "공모주는 업체에 따라 공모가를 밑돌거나 수익률이 제각각인 경우가 태반"이라며 "공모가가 적정한지 잘 따져보고 투자에 신중해야한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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