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성로서 '패션 대구'가 춤춘다

'춤추는 패션-대구' 패션쇼 행사 패션과 무용 등 장르 결합 시도

김정숙 교수의
김정숙 교수의 '춤추는 패션-대구'한 장면.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가 춤추는 패션의 장소로 변한다. 대구문화재단(대표 김순규)의 지원을 받아 (사)인터패션아티스트협회(회장 김정숙'영남대 섬유패션학부 교수)에서 주관하는 '춤추는 패션 - 대구' 패션쇼 & 패션퍼포먼스 행사가 19, 20일에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패션이 미술, 영상, 미디어아트, 음악, 무용, 디자인 등 관련 예술장르와 어떻게 결합할 수 있으며 또 무대예술분야(퍼포먼스)와 디자이너의 창작패션쇼가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올해 행사에는 박화순(대구대), 도규희(경일대), 이승훈(계명대), 정혜락(계명문화대) 등 40여 명의 교수 및 패션 디자이너가 참가해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9일 오후 6~8시에 열리는 첫날 행사 '도시, 춤추는 패션과 만나다'는 글램락, 하드락, 펑크, 힙합, 레게, 플라밍고와 같은 춤과 음악으로부터 유래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자리 잡은 주제의 패션을 선보인다.

의상에서 발산하는 강열한 빛과 드라마틱한 사운드, 파편화된 보디와 춤을 영상으로 시각화한 정영훈((주)아린 미디어 아트랩 대표)의 미디어 아트, 이상훈(RJ 프로덕션 대표)이 연출하는 현란한 춤사위는 무대와 관람객을 일체화시켜 온몸으로 패션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열리는 '패션, 역사와 만나다'(오후 2~4시)는 베니스 카니발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한 패션 퍼포먼스다. 화려한 의상과 가면을 통해 신분이나 재산, 규칙과 제한을 배제하여 '모든 것이 가능하게 하는' 축제다.

패션 전시를 기획한 김정숙 교수는 "산업적 측면으로만 봐오던 패션을 창의성 넘치는 예술 작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053)422-1210.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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