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위치한 세계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육군부사관학교. 이곳에는 현재 200명의 여군 부사관 교육생들이 훈련을 받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남군 못지않은 체력을 지닌 여군 부사관들은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21일 오후 10시25분에 방영되는 KBS2 TV '다큐 3일'에서는 여군 부사관 교육생들의 생활을 조명했다.
교육생들은 '유격! 유격!'을 외치며 험준한 산을 오르고 있다. 훈련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산악 유격훈련에서 교육생들은 총 6개의 훈련 코스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그녀들은 두려움과 망설임 따위는 버린 지 오래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외줄타기와 레펠 훈련 등을 거침없이 해낸다. 유격 훈련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군에서 스스로의 끈기이자 노력이라 말하는 15kg의 군장을 짊어지고 장장 40km를 걷는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6중대의 쌍둥이 자매 이승미, 이승연 교육생. 동생의 권유로 부사관이 되기로 결심한 언니 승미는 행군 도중 호흡 곤란으로 쓰러지게 되고…. 교육생들은 임관식 때 부모님이 달아줄 하사 뱃지를 당당하게 받는 모습을 그리며 오늘도 목표를 향해 달리고 또 달린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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