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시비, 직원 부당 직위해제, 임원 폭행, 감사원 감사, 경찰 수사, 여직원 숙소 침입 등 각종 논란과 구설이 끊이지 않았던 문경레저타운(문경골프장)의 오장홍(63·전 영덕부군수) 대표이사가 결국 해임됐다.
문경레저타운의 이사주주기관인 한국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 문경시는 18일 제11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오장홍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안건을 상정·의결했다.
주식지분 30%를 보유한 문경시가 오 대표이사를 해임하더라도 후임자가 또다시 낙하산 인사가 될 수밖에 없는 회사의 구조적 한계를 강조하면서 동의를 하지 않았지만 지분 40%의 광해관리공단과 30%의 강원랜드의 찬성으로 오 대표에 대한 해임안은 통과됐다. 광해관리공단 등은 오 대표이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해임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고, 직원 상해 혐의로 검찰이 기소하는 등 공기업인 문경레저타운의 경영 악화와 대외적 신뢰를 실추시킨 점 등을 해임사유로 제시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취임한 오 대표이사는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됐으며 이는 감사원이 이사주주기관들에게 해임 등 인사조치를 요구한 지 140여 일만이다.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억울하다"며 반발해 온 오 대표이사는 이번 주주총회의 결정에 대해서도 "잘못이 없다"며 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경레저타운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공모 등을 통한 새로운 대표이사 선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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