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소상공인대회 지경부장관상 권연우 씨

"오직 외길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소상공인들의 창업을 돕는 데 초석이 되겠습니다."

2010 전국 소기업 소상공인 대회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한 권연우(49·영주시 휴천 3동·사진) 씨는 기술력과 성실성으로 동업계에 32년간 몸담아온 입지전적인 전적을 세우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미용업계의 달인이다.

권 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일찌감치 학업을 중단하고 16세의 어린 나이에 미용고등기술학교를 졸업하고 1994년 미용실을 창업했다. 하지만 미용업계의 극심한 경쟁과 대부분 단골고객으로 이뤄진 미용업계의 현실을 간과하지 못하고 섣불리 뛰어든 권 씨는 창업 2년 만에 어렵사리 마련한 가게의 문을 닫는 뼈저린 경험을 한 후 기존 미용실에 취업,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은 뒤 2000년 재창업에 도전,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기술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은 권 씨는 2008년 헤어·피부·모발 등을 관리하는 종합피부미용타운 RGO 헤어존(영주 휴천2동)을 설립, 현재 성업중이다.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투자, 성실, 노력만이 성공 비결"이라는 권 씨는 중·고등학교를 야학으로 졸업한 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미용업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3월 경북전문대학 뷰티케어과를 수석 졸업(본지 2009년 3월 25일자 보도), 만학도의 꿈과 사업 성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은 아름다운 미용인으로 주목받아온 전문헤어디자이너다.

2002년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거꾸로 가는 가위'의 커트 기술로 제6회 경북도지사배 미용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했으며 북부지역 기능경기대회 7회 특별상과 8회 금상(민속머리), 1995년 국제대회챔피언 쟁탈전 금상(피부관리), 2009년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표창장 등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2004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미용기술자격 심사위원으로 선정, 2010년 소상공인진흥원의 창업도우미로 선정돼 활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봉사단체인 월계라이온스, 대한미용사회 영주시지부 부회장직을 맡아 노인요양원과 영주댐 수몰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미용봉사도 펼치고 있다.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배우지 못해 한때는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다는 권 씨는 "수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흘린 눈물만큼 결실을 얻었다"며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많이 베풀고 나누며 살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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