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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철저한 방역으로 축산농 피해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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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와룡면 돼지 사육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6차례 발생한 구제역 중 지역에서 발생한 첫 번째 구제역이라고 한다. 경북 지역도 더 이상 구제역 청정 지역이 아닌 셈이다. 더욱이 안동에서 발생한 이번 구제역은 소보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훨씬 강력한 돼지에게서 발병해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발굽이 갈라진 우제류에게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급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55%에 이른다. 동물 전염병으로 사람에겐 전염되지 않으나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치료가 불가능해 축산 농가에 치명적 타격을 가한다. 게다가 구제역은 매우 급속하게 전파되는 전염병이다. 구제역에 걸린 동물의 수포액, 침, 분뇨, 호흡 공기 등으로 직접 전파되거나 발생 지역 내 사람, 차량, 의복, 물 등으로 간접 전파된다.

따라서 구제역은 첫째도 예방이고, 둘째도 예방이 최선이다. 자칫 구제역 예방을 소홀히 할 경우 발병 동물과 그 생산물의 수출입 중단, 발병 동물 살처분에 따른 축산 농가의 경제적 손실 등으로 우리 축산 기반 자체가 무너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가축 사육 농가는 주 1회 이상 축사 주변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농장 출입자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방역을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경북도는 안동 지역 구제역 발병에 긴급 방역에 나서는 등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도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도비 15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 구제역 발생 농가에 보상금을 지원한다고 하나 턱없이 부족하다. 구제역 발병이 일상화한 만큼 농작물재해보험처럼 축산 농가의 자립 기반 회복까지 지원하는 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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