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오전 10시, 대구 상인동 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DTRO) 본사 현관이 대구시주부모니터단(회장 황운순)의 방문으로 떠들썩했다. DTRO 측이 주부들의 눈썰미와 섬세함을 회사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주부모니터단을 초청한 것.
공사 측은 '내가 웃으면 고객이 웃는다'(Smile makes Smile)는 슬로건 하에 최근 교통약자들을 위한 낮은 손잡이, 약냉방차, 노약자를 위한 좌석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또 역 구내에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마련하는가 하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초청은 DTRO의 이런 시도가 현장에서 어떻게 운용되고,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주부모니터단원들을 통해 점검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지난해 공기업 최초로 '2008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지방공기업 경영대상' 및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에 선정되는 등 명실 공히 최고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니터 단원들은 월배 차량기지를 방문해 전동차의 청소와 분해, 차량정비와 검수 과정을 돌아보고 화재와 비상사태를 대비한 전동차 출입문 개폐장치 조작, 비상인터폰사용 등 안전교육을 받았다.
김인환 사장은 "평소 도시철도를 이용하면서 생각했던 부분과 개선할 점에 대하여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검토 후 경영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신희숙 시민기자 sinhs0301@hanmail.net
멘토: 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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