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 48분쯤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구천마을 앞 왕복 2차로 내리막 커브길에서 권모(57) 씨가 운전하던 포항 한동고속관광㈜ 소속 45인승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옆 5m 아래 과수원으로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영덕 한마음산악회 회원 김모(51·여) 황모(56·여) 이모(61) 씨와 포항 선봉산악회 회원 김모(51) 씨 등 4명이 숨지고 강모(66) 씨 등 30여 명이 중경상을 입어 밀양시 한솔병원 등 밀양 시내 5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시신은 밀양 한솔병원과 세종병원, 마산 삼성병원에 분산 안치됐다.
사고를 낸 관광버스는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경북 영덕에서 한마음산악회 회원 25명과 선봉산악회 회원 12명 등 모두 39명을 태우고 밀양 재약산으로 가던 중이었다.
경찰은 관광버스가 커브길에서 브레이크 파열 등으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브레이크 파열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며 정비 소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시 승객들이 어느 좌석에 타고 있었는지, 버스 뒷좌석의 일부가 정방향이 아닌 역방향으로 놓여 있었던 점에 비춰 좌석의 불법 개조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밀양·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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